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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국악인 송소희(25)의 군 복무 관련 소신 발언이 새삼 화제다.
송소희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의 고민 사연을 들어줬다.
이때 한 네티즌은 "스무 살에 입대했는데 군 생활이 너무 무료하고 힘들다. 빨리 갔다 와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자는 생각에 지원했지만, 친구들은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을 쌓고 있는데 저는 군대에만 있는 게 무료하고 굉장히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20대 초반이라는 꽃다운 시절을 허무하게 날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제 자신이 결정한 선택이기에 후회하지 않는 게 맞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고민이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송소희는 "어떻게 군대를 가는 게 본인 선택이냐. 솔직히 다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지. 단 1~2년일지라도 그 나이, 스무 살 초반에만 해보고 싶은 것들,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날린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다"라고 구독자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했다.
그는 "군대를 안 다녀온 여자로서 이런 사연에 100% 공감을 하고 감히 이야기를 한다는 게 진정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군대에 갔다 온 제 친구들하고 굉장히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 지금 제 친구들은 다 제대를 했지만 다들 그런 고민하면서 군대 가는 걸 지켜봤다. 군대에서도 이런 고민하는 걸 너무 많이 봤고. 그래서 같이 얘기도 나누고 제대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누곤 했었다. 힘들죠"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송소희는 "사실 친구들은 다들 극복하긴 했다. 짧고 길든 간에 극복하고 남은 개월 동안 '자신을 위한 시간이 주어졌다' 생각을 고치고 정말 멋있는 사람이 되어서 나왔다. 불편하고 낯선 것들 투성이인 공간에서 건강한 생각을 하고 그 와중에 여러 가지 집중하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구나,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멋있게 느껴지더라"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그는 "이 시기는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싫은 것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내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제대하고 나의 삶이 조금 더 건강하게 흐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버티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송소희'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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