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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른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 바르셀로나의 로널드 아라우호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지만, 아직 중앙 수비 옵션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다"라며 "지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수비가 불안했고 2-0으로 앞서 있었지만,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면서 승점이 1점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해 "맨유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절차를 밟고 있는 로널드 아라우호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에서 큰 연봉 인상을 노리고 있다. 그와 그의 에이전트는 비슷한 나이의 팀 동료들의 연봉 수준보다 훨씬 낮은 금액의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아라우호는 당당하게 바르셀로나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손가락 골절을 당했던 아라우호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뛰기 위해 나사를 삽입하고 경기를 뛴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포츠위트니스'는 "바르셀로나는 맨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아라우호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여름에 그를 판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라우호는 2023년 6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끝난다.
맨유가 수비수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수비가 불안하다. 바란을 영입했지만, 완벽하게 수비진을 구축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9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상위 10팀 중 3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득점은 32골을 넣어 득실차가 단 3점이다. 또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이번 시즌 대활약을 하지 않았다면 더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었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74개의 선방을 했다. 가장 많은 선방을 해낸 골키퍼다. 선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맨유가 많은 슛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결국 수비가 안정돼야 상대의 방해할 수 있다.
한편 첼시도 아라우호와 연결돼 있다. 첼시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안토니오 뤼디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두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아라우호를 노린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서 나오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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