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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29)과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잉글랜드로 돌아올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간) “에릭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임박했다. 다만 친정팀 토트넘이 아니라 승격팀 브렌트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브렌트포드 외에도 여러 팀들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말에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건강 문제 탓이다. 에릭센은 2021년 여름에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 심장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지만 심장에 제세동기를 삽입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제세동기를 일시적으로 삽입하거나 영구적으로 삽입한 선수는 리그 경기에 뛸 수 없다. 다만 EPL에는 해당 규정이 없어서 에릭센의 EPL 구단 이적에는 문제가 없다. 에릭센 본인도 “이제 축구를 할 수 있는 몸이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릭센 영입이 유력한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팀이다. 1946-47시즌 이후 75년 만에 1부리그를 밟은 브렌트포드는 현재 리그 14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8위 노리치 시티와 승점 10 차이를 두고 있다. 중위권인 레스터 시티와의 점수 차는 2점뿐이다. 잔류 이상을 바라보는 브렌트포드는 에릭센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꿈꾼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에릭센을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릭센이 다시 뛸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토트넘은 언제나 에릭센에게 열려 있다"며 옛 제자의 복귀를 반겼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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