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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최근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은 사무엘 움티티가 발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1군 선수 사무엘 움티티가 월요일 훈련 도중 오른발에 충격을 받아 5번째 중족골이 골절됐다. 움티티는 화요일 안토니 달마우 박사와 클럽의 의료진이 감독하는 가운데 수술을 받을 것이다. 수술이 끝나면 또다른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움티티는 2018-19시즌부터 한 시즌에 20경기 이상 뛴 적이 없다. 무릎 부상과 발 부상 등 장기 부상이 이어지면서 결장 횟수가 잦았다. 부상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출전 시간도 줄었다. 2018-19시즌에는 리그 14경기에서 1189분을 뛰었다. 하지만 2019-20시즌에는 13경기 946분, 2020-21시즌에는 13경기 63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움티티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매 경기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교체로 투입되지도 못했다. 리그 1경기 풀타임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달 13일 열린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에서 기회를 얻기 힘들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며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근 움티티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움티티가 연봉을 삭감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에서 영입한 페란 토레스를 선수 등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경기도 뛰지 못하는 선수와 굳이 4년이 넘는 계약을 맺어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재계약 당시 바르셀로나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재계약 소식이 농담이길 바란다", "더 이상 바르셀로나 팬이 아니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21일 오전 5시 30분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6강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4-0으로 승리하며 31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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