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로스팜과 런천미트 등을 앞세워 국산 캔햄 수출에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푸드가 이번에는 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롯데푸드는 지난 19일 GS리테일 태국법인(True Shopping)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태국에 런천미트 캔햄을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푸드는 2020년 8월부터 태국에 수출을 타진해 약 1년간의 등록기간을 거쳐 2021년 10월 첫 캔햄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태국 캔햄 판매 목표는 총 100만캔 이상이다.
기존에 태국에서는 캔햄을 즐겨먹는 문화가 아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의 장기화로 보관이 용이한 캔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롯데푸드 캔햄은 해외 제품들과 비교해 육함량이 높고 한국 생산 제품이라는 신뢰성이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현지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푸드는 앞으로 캔햄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문화를 전파해 태국에서의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1년 8월부터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태국 고객을 위한 캔햄 레시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런천미트를 활용해 태국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캔햄 식문화 전파에 애쓰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롯데푸드 캔햄은 우수한 품질과 한국 생산 제품이라는 신뢰 덕분에 태국에서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육함량이 높아 맛도 좋다는 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롯데푸드 캔햄으로 태국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는 2019년부터 국산 캔햄 수출 확대에 본격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푸드의 캔햄 수출 중량은 2018년까지 100톤 이하였으나 2019년 347톤, 2020년 1,111톤으로 빠르게 늘었다. 2021년에는 누적 2,929톤을 기록해 대한민국 캔햄 전체 수출 중량(4,974톤)의 59%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캔햄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말 국산 캔햄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로터 표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2년여 간 수출길이 끊겼던 필리핀에 ‘치킨 런천미트’로 수출을 재개하며 수출량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으로 필리핀 정부의 한국산 돼지고기 사용 제품 전면 수입금지 조치에도 포기하지 않고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 사례이다.
현재 롯데푸드 캔햄은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칠레, 멕시코 등에 수출되고 있다.
[사진설명:롯데푸드 캔햄을 판매하는 태국 홈쇼핑 방송 및 촬영 모습과, 태국 인플루언서가 캔햄 레시피 유튜브 채널에서 런천미트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롯데푸드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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