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일본의 국민과자 '우마이봉'이 출시 43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5일 마이니치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제과회사 야오킨이 지난 1979년 '우마이봉'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개 가격을 10엔(약 100원)에서 12엔(약 120원)으로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야오킨의 이 같은 '우마이봉' 가격 인상은 과자의 주원료인 옥수수와 식물성 유지의 가격 상승 외에도 포장 자재의 가격 상승, 세계적으로 운송 비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재료 값이 크게 올랐던 2007년에도 과자 중량을 1g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전 오사카부 지사 하시모토 도루는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이 가격(10엔)으로 용케도 버텨줬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에도 10엔이었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 네티즌들도 "지금까지 잘 버텼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가격 인상은 받아들여야 한다", "20엔으로 올려도 될 것 같다",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 10엔이었다는 것은 대단하다. 가격 인상에 불만은 없다"라는 반응이다.
'우마이봉'은 기다란 '봉'처럼 생긴 과자 표면에 다양한 맛의 양념을 묻혀 부드럽게 부서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중독성 있는 맛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오랜 시간 일본에서 사랑받아 왔다. 콘스프맛, 멘타이맛, 치즈맛 등 15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드럭 스토어나 수입과자 판매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야오킨 출시 과자 랭킹 1위인 '우마이봉'. 사진=야오킨 공식사이트 캡처]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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