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거제 이현호 기자] 26일 오후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2 K리그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대전의 이민성 감독을 비롯해 조유민, 서영재, 이현식이 착석했다. 이들은 전지훈련 소감 및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들려줬다.
먼저 이민성 감독은 영입생 조유민을 곧바로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조유민을 지도한 적이 있다. 리더십이 있고, 팀 분위기를 잘 이끄는 걸 봤다. 외국인 이적생도 아니고 모두가 아는 국내 선수에게 주장을 맡긴 것이다. 분위기를 바뀔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에는 지난해 부주장 서영재가 앉아있었다. 서영재는 조유민에게 전달해준 조언에 대해 “유민이가 팀 분위기를 많이 궁금해 하더라. 제 방까지 찾아왔다. 팀 분위기가 많이 무거웠다고 알려줬다. 작년엔 주장 박진섭(전북)과 함께 ‘어떻게 해야 분위기가 밝아질까’ 고민했다. 초반엔 힘들었지만 중반, 후반에 좋게 바뀌었다. 유민이에게 그런 걸 강조했다. 어린 선수 많아서 어수선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장 조유민은 “작년 대전의 아쉬운 부분을 제가 채우겠다. 감독님이 제게 요구한 부분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다. 감독님의 믿음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팀 성적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답했다.
조유민은 2년 전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한 경험이 있다. 당시를 떠올리며 “승격팀들은 저마다 팀 색깔이 분명했다. 수원FC에서 그걸 느꼈다. 팀 색깔이 경기력으로 나타나면서 승격까지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전의 방향성이 분명하다. 전지훈련 잘 치르고 잘 맞춰 나가면, 수원FC에서 승격했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승격하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올해부터는 최대 3팀이 K리그1으로 승격 가능하다. 조유민은 “승격할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전은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더 높은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라고 대답했다. 서영재는 “개정된 규정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승격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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