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스노보드 천재이면서 재미교포로 널리 알려진 클로이 김(22·미국)이 평창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쓰레기 통에 버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부모님 사이에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의 한국 이름은 김선이다.
클로이 김의 이같은 충격 고백은 최근 발간된 ‘타임’지에 소개돼서 알려졌다. 타임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클로이 김을 표지모델로 선정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주목할 선수 중 한명으로 선정한 타임은 클로이 김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서 클로이 김은 “평창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부모님 집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고백했다.
클로이 김이 밝힌 이유는 “짓눌러왔던 압박감에서 해방되기 위해서”였다. 클로이 김은 “평창올림픽 금메달보다 인생에서 자신을 더 무겁게 짓누른 건 없었다”고 고백, 심적 부담감이 엄청 컸음을 짐작케했다.
특히 그녀는 금메달을 땄지만 우을증에 걸렸다고 밝혔다. 올림픽 이후 유명세를 치르는 바람에 사생활이 방해받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내 백인들은 자신이 딴 금메달을 다른 백인들로부터 빼앗았다는 비난을 받고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녀가 스노보드를 접고 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 현재 클로이 김은 프린스턴대에 재학중이다.
대학 생활을 만끽하던 클로이 김은 3년만에 다시 스노보드 선수로 돌아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코로나 때문에 2020년 캠퍼스가 문을 닫는 바람에 스노보드를 다시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크롤이 김은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로이 김은 “이제 예전보다 훨씬 더 평화로워졌다”며 그녀도 이제 올림픽메달 중압감에서 해방돼 올림픽을 즐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평창 올림픽 당시 클로이 김.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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