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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년은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에게 또 다른 MVP 시즌이 될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낼 것인지가 메이저리그의 2022시즌의 최대관심사 중 하나다. 2021시즌에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타자로 155경기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OPS 0.965, 투수로 23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투타 모두 메이저리그 최상위급 성적을 내면서 베이브루스를 소환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실질적으로 타격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지만, 투수로는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이게 '오타니 MVP' 혹은 '오타니 대세론'의 실체다.
팬사이디드에서 LA 에인절스를 다루는 헬로헹아웃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2022년에 또 다른 MVP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구상 최고의 야구선수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헬로헹아웃은 통계예측프로그램 ZiPS와 스티머를 토대로 오타니가 2021시즌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ZiPS는 올 시즌 오타니가 타율 0.261 38홈런 101타점 OPS 0.926,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머는 타율 0.258 OPS 0.897 39홈런 99타점 평균자책점 3.70을 예상했다.
ZiPS와 스티머의 예상이 항상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ZiPS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린다. 때문에 더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 헬로헹아웃은 "타석에서 또 한번 MVP에 선정될만한 시즌을 보낼 것이다. 이게 당신을 흥분시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예상이 맞는다면 사이영 시즌을 보낼 수도 있고 투구 품질에서 큰 도약을 앞뒀다"라고 했다.
ZiPS와 스티머에 따르면 올 시즌 오타니의 타자 WAR은 각각 3.9와 3.5다. 아메리칸리그 2위권이다. 홈런, OPS, 볼넷, 도루도 메이저리그 전체 10위권에 들어간다. 평균자책점 3.70도 아메리칸리그 9위다.
이러니 또 MVP에 선정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게 헬로헹아웃의 주장이다. "오타니가 2021시즌 막판 타석에서의 활약이 떨어졌는데, 에인절스가 라인업 보호를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한다면 투수들은 오타니에게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라고 했다. 실제 트라웃과 렌던은 건강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가 타석에서 집중견제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2021시즌보다 나은 2022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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