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뮤니시펄 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2무(승점 14점)의 성적과 함께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레바논에 승리를 거두고 같은날 열리는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에 패하면 한국은 최종예선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한국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를 상대로 치른 두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며 전력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유럽팀과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조규성(김천상무)과 김건희(수원) 등 국내파 공격수들이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주축 공격수 황의조는 대표팀 소집에 앞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끌어 올렸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월드컵 본선을 확정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 역시 "중동팀들을 상대로 이른 시간에 골을 못 넣으면 힘들어진다. 상대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다가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하는데 실점하게 되면 힘든 경기가 된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이번 경기에서 본선행을 확정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축구는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성공할 경우 전 세계 6번째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월드컵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국가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뿐이다.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꾸준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한 한국은 전 세계 6번째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월드컵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 기록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국가들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또한 한국은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중에선 최초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레바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지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