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바논을 상대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김천상무)과 황의조(보르도)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뮤니시펄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다. 주축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공격진 공백이 있던 한국은 전반전 종반까지 레바논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황의조와 조규성이 선제 결승골을 합작했다. 황의조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골문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문전 쇄도한 조규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바논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까다로운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투톱이 위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고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 앞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투톱을 가동하며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고 결국 황의조와 조규성이 투톱으로 나선 레바논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조규성은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대표팀 공격수로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황의조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선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서 투톱으로 활약할 가능성에 대해 "원톱보다는 투톱이 훨씬 공격적이다. 원톱을 쓰면 제 활동 반경이 넓어야 한다. 투톱을 쓰면 파트너 공격수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고 황의조와 조규성의 투톱은 위력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레바논전 승리와 함께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무패행진과 함께 최종예선 A조 2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최종예선 3경기를 남겨 놓고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9점)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한국은 오는 1일 열리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최종예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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