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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프랭크 램파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까.
에버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이후 던컨 퍼거슨이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에버턴은 팀을 구해낼 감독을 찾기 위해 열심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에버턴은 라파 베니테즈 감독을 대신할 감독 후보로 프랭크 램파드와 빅토르 페레이라를 올렸으며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계속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에버턴 구단주 파르하드 모시리가 면접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와 더비 카운티의 전 감독인 램파드는 이미 에버턴과 대화를 나눴으며 에버턴 이사회에서 검토 중이다. 페레이라 감독도 에버턴의 유력한 감독 후보다"라며 "에버턴은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새 감독을 임명하기를 희망하며 다른 감독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 영입했던 페레이라 감독은 에버턴의 새 감독으로 유력했지만, 팬들이 들고일어났다.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 몰려든 팬들은 페레이라 선임에 대해 반대하는 의사를 강경하게 나타냈다. 에버턴 팬들은 구디슨 파크 벽에 낙서도 했으며 그중 하나는 '페레이라 아웃, 램파드 인'이었다. 램파드를원하고 있다.
램파드가 에버턴 감독직을 맡는다면 1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램파드는 2018년 7월 더비에서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는 더비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진출시켰지만, 애스턴 빌라에 패하며 아쉽게 EPL 승격이 좌절됐다.
더비에서 한 시즌을 지휘한 램파드는 친정팀 첼시로 돌아와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다. 당시 첼시는 이적 시장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어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램파드는 EPL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잉글랜드 FA컵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스널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0-21시즌 첼시의 성적은 좋지 않았고 결국 2021년 1월 경질당했다.
램파드가 돌아온다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드필더들의 지략 대결도 기대된다.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털 팰리스의 패트릭 비에이라,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등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감독들이 램파드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애스턴 빌라와 에버턴은 이번 시즌 모든 리그 경기를 치렀다. 램파드와 제라드의 맞대결은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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