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점슛이 지독하게도 안 들어갔다. 18개 던져 3개만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고작 17%. 그럼에도 100득점을 올렸다.
SK의 림어택은 리그 최강이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자밀 워니의 스크린을 받고 시도하거나, 최준용과 안영준이 스크린을 이용해 스위치를 유도, 자연스럽게 미스매치를 유도한다. 확률 높고 날카롭다. 최준용과 안영준은 쭉 들어가는 높이와 스피드, 김선형과 워니는 템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수비수를 능숙하게 속인다.
DB가 김종규, 강상재,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시작과 함께 가동, 1쿼터를 22-19로 앞섰다. 그러나 1쿼터 막판 오브라이언트가 잠시 쉰 사이 SK가 흐름을 잡았다. 2쿼터 속공만 10-0. 워니가 거의 뛰지 않았으나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의 속공 전개와 피니시는 날카로웠다.
DB가 3쿼터에 전열을 정비했다. 트리플포스트를 다시 가동했고, 김종규와 오브라이언트가 16점을 합작했다. DB도 최근 빅맨들끼리의 2대2로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좋다. 여기에 에이스 허웅이 꾸준히 분전했다. 허웅도 날카로운 림어택이 돋보였다.
그러나 SK가 4쿼터에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의 속공과 림 어택이 또 통했다. 워니가 23점, 최준용이 21점, 김선형이 18점, 안영준이 14점을 올렸다. 판타스틱4다. 2점슛 성공률이 61%. DB는 허웅이 4쿼터에만 12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오브라이언트가 25점으로 분전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100-84로 이겼다. 10연승을 내달렸다. 28승8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KT에 4경기 차. DB는 2연패하며 16승20패로 LG와 공동 6위.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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