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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스만 뎀벨레 영입을 놓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구두 합의를 봤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30일 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뎀벨레는 계약 기간 내내 바르셀로나에 머무르길 원하고 있다. 뎀벨레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
하지만 구단은 뎀벨레를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에게 현지시간 지난 27일에도 팀을 떠나 다른 클럽을 찾으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뎀벨레가 구단으로부터 ‘굳이 남고 싶다면 벤치 신세를 감내하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온 상황이다.
1997년생으로 올해 스물네 살인 뎀벨레는 지난 2017년 여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네이마르가 역사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막 떠난 직후였던 만큼 그 빈자리를 메워 줄 뎀벨레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뎀벨레의 이적료는 1억3500만 파운드(한화 219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에 머무르는 내내 부상으로 영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시즌 라기가에선 여섯 경기에 겨우 출전했고, 여전히 무득점이다. 그런가 하면 스페인 현지에선 뎀벨레가 훈련에 여러 차례 지각해 벌금을 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뎀벨레는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과 구단의 방출 압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약 열흘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어떤 종류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게 대답하겠다”며 “나는 스물네 살이고, 모든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도 흠결이 있다. 하지만 나는 부상과 코로나19로 복잡한 시기를 살아 왔다”고 항변했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324억 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가 현재 뎀벨레의 몸값으로 점치고 있는 금액 3000만 파운드보다도 훨씬 낮다. 그야말로 ‘역대급 먹튀’인 셈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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