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레알 벤치 못 앉는다..."감독 자격증 만료→시험 통과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시험을 보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안첼로티의 감독 자격증은 2021년 12월 31일에 만료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그 결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안첼로티에게 편지를 보내 그의 자격증이 갱신되기 전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라며 "사실상 안첼로티가 테스트를 마칠 때까지 레알을 다시 공식적으로 감독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협회는 UEFA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스페인 협회는 UEFA에 답변을 보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한 명이 자격증 갱신하는 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1992년 여름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로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6월까지 수석코치직을 맡은 안첼로티는 1995년 7월 레지아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처음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파르마, 유벤투스, AC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SSC 나폴리, 에버턴을 거쳐 다시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에 앉았다.

30년가량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3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우승을 경험했다. 총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계적인 명장이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안첼로티는 레알을 15승 5무 2패 승점 50점으로 라리가 1위로 이끌고 있다. 2위 세비야와 승점 차가 4점 난다. 안첼로티가 레알에서 리그 우승을 한다면, 전 세계에서 아무도 기록하지 못한 5대 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감독이 된다. 또한 감독 커리어 4번째 UCL 우승도 도전한다. 레알은 16강에서 PSG를 만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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