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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국가대표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미국 'CBS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인 슬러거 스즈키 세이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Lockout)로 인해 모든 업무가 중단됐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스즈키의 협상도 자연스럽게 멈추게 됐다.
하지만 스즈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 간의 CBA 문제가 진전을 보이면서 스즈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CBS 스포츠는 "스즈키는 직장폐쇄가 풀릴 때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한다. 하지만 직장폐쇄가 그의 유력한 행선지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어떤 팀일까. 현재 일본 내에서는 스즈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가 잠재적인 후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의 피터 아브라함은 "스즈키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직장폐쇄가 끝나면 팀을 선택할 수 있게 곧 미국에 올 계획"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우에하라 코지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언급했지만, 업계 내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이 선두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가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 CBS 스포츠의 설명이다. 매체는 "스즈키는 9시즌 동안 189홈런 102도루 .309/.402/.541의 타격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다"며 "스즈키의 볼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타자들 가운데 브라이스 하퍼, 피트 알론소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CBS 스포츠는 "스즈키는 공을 강하게 치고, 많은 양의 컨택을 가져간다. 볼에는 방망이를 거의 휘두르지 않으며, 최적화된 발사 각도를 갖고 있다"며 "스즈키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외한 성공적인 일본인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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