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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팬들이 게재한 국내 지하철역 전광판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역에 걸린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전광판'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된 사진 때문이다. 전광판 광고에는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축하해', '벚꽃이 다시 피는 그날을 기다려 miss you so much'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광고판에 쓰인 이미지가 큰 문제였다. 사쿠라의 사진 뒤로 보이는 배경은 욱일기를 떠올리게 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이 전광판 광고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걸릴 예정이다.
전광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삼일절에 욱일기라니"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인 광고를 왜 한국에서 하냐", "미쳤나봐",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를 욕먹을 거 뻔히 몰랐을까"라며 지적했고, 한 누리꾼은 서울교통공사에 "삼일절이 있는 달에 한국에서 볼 광고는 아닌 거 같다"고 민원을 넣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 팬들은 "디자인 콘셉트가 만화 칸이라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한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적에 급히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 디자인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한편 2018년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미야와키 사쿠라는 지난해 4월 아이즈원 해체 후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현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되자 지난해 8월 한국에 돌아온 상태다.
[사진설명: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축하 전광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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