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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김송이 남편인 가수 강원래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송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았다. 노래를 흥얼거리던 나는 순간 멈췄고 시선이 휠체어를 탄 사람을 찾아갔다. 아 우리 남편도 내가 사랑했던 원래 오빠도 그렇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 된 줄 알았는데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나도 속고 있었나 보다. 휠체어가 낯설다.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침대 고정 옷핀에 찔리고 눌리는 통증도 모른 채 엉덩이에 욕창이 4개나 생겨버려서 매일 약을 발라주는데 남편의 무감각해진 감각신경처럼 남편을 향한 내 마음의 신경도 마비가 된 듯 무뎌져버렸다. 마치 내 일이 아닌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은 욕창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소독하고 약을 발라줘야 한다고 내게 다급히 말을 하고 표정으로 그 어찌할 수 없는 두려움이 드러나는데. 난 너무하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선이 아빠 더 신경 쓸게. 소독도 약도 여러 번 바르고 체크할게. 무뎌진 거 미안해"라며 강원래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송은 지난 2013년 강원래와 결혼해 아들 강선 군을 두고 있다.
[사진 = 김송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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