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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첼시 인수에 관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7일 첼시의 운영권을 첼시 자선 재단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이어 3일(한국시간) "첼시 매각 결정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이별하는 것을 나를 매우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이 결정이 클럽에 가장 이롭다고 생각한다"라며 성명을 통해 첼시 매각을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는 19년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스위스 투자자 한스요르그 위스는 그가 첼시를 인수할 기회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인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위스의 계획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이 이제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 기자 니콜라 임펠트의 기사를 인용해 "잠재적인 제안의 원동력은 2019년에 첼시 구매를 시도했던 보엘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스와 보엘리는 과거에 비즈니스 벤처 사업에 협력한 적이 있으며 첼시 인수를 위해 다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90min'은 "아브라모비치는 영국이 자신의 자산을 동결할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클럽을 떠나고 싶어한다. 그 결과 첼시는 인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주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라며 "아브라모비치는 과거 첼시 인수에 대한 22억 파운드(약 3조 5449억 원)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지만, 현재 그의 호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적의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의 제재가 계속되자 첼시를 매각하는 것을 선택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한 2003년 이후 첼시는 많은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다. 2004-05시즌, 50년 만의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시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 2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드 보엘리.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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