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네덜란드 AFC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영어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3일(한국시간) "텐 하흐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이적을 앞두고 영어를 유창하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최근 내부 협의에 따라 텐 하흐가 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목벨은 "텐 하흐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함께 랄프 랑닉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를 이끌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라며 "맨유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텐 하흐와 최소한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그가 영어를 다시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일자리를 확보하려는 그의 희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12년 여름 네덜란드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성인 팀 감독직을 처음 맡았던 텐 하흐는 바이에른 뮌헨 2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를 거쳐 아약스의 사령탑에 올랐다. 2017년 12월 말 부임해 16경기 12승 2무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켰다.
2018-19시즌 아약스와 텐 하흐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013-14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또한, UCL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UCL 조별리그에서 3승 3무로 16강에 진출한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합산 스코어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리며 탈락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 텐 하흐 감독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텐 하흐는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에레디비시에서 2018-19, 2020-21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시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리그가 중단돼 우승팀이 없다. 이번 시즌도 승점 57점으로 1위다. 24경기에서 71득점으로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면서 실점은 단 7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UCL 16강에서는 벤피카를 만났다. 1차전은 2-2로 비겼다. 아약스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오는 16일에 열린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