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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루이 사하(43, 프랑스)가 친정팀 맨유의 새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49, 프랑스)을 추천했다.
사하는 2004년 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공격수다. 앤디 콜 뒤를 이어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사하는 맨유 소속으로 6시즌간 활약하며 리그 28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2골 20도움을 올렸다. 2015년에 맨유 자선 경기가 열렸을 때 박지성과 함께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꽤 활약했다. A매치 통산 20경기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프랑스는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했는데, 사하는 티에리 앙리, 실뱅 윌토르, 다비드 트레제게에게 밀려 벤치만 달궜다. 이 시절 프랑스는 당대 최고의 선수인 지단, 패트릭 비에이라, 클로드 마켈레레, 에릭 아비달, 파비앙 바르테즈 등이 주축이었다.
사하가 옛 대표팀 캡틴이었던 지단을 맨유 사령탑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3일(한국시간) 사하의 발언을 조명했다. 사하는 “올여름에 맨유가 지단 감독을 선임했으면 한다. 축구계에서 대단히 큰 인물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지단 감독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밥 먹듯이 했다. 하지만 레알 구단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힘겨운 시절을 겪었다”며 “지단은 감독이 갖춰야 할 모든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단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수락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하는 현역 시절 느낀 인상을 들려줬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지단이 감독이 될 줄은 몰랐다. 지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천재였다. 하지만 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르셀 드자이, 디디에 데샹 같은 선수들이 동료들을 다그치고 이끌었다”고 했다.
또한 “지단은 묵묵한 분위기 속에서 카리스마가 있었다. 지능도 뛰어났다. 그 누구보다 축구를 잘 이해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지단에게 맨유 감독직은 도전하는 자리다. 잘 해내리라 믿는다.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자신을 따르는 코칭스태프들이 있다. 어디에서 일하든 항상 제 능력을 증명했다”고 기대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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