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차세대 괴물투수'로 기대를 모으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21)가 벌써 163km 강속구를 던져 일본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17세 소년이 163km 강속구를 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달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최고 구속 163km를 기록한데 이어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63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지며 5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조의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사사키는 1회에 던진 직구 7개 모두 160km 이상 찍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또 하나의 주무기인 포크볼도 149km까지 나올 정도로 지금 사사키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에도 163km 직구를 던져 '괴물투수'로 불렸던 선수. 프로 2년차인 지난 해 1군 무대에 데뷔,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남겼다. 올해는 더 큰 활약이 예상된다.
역대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 기록을 깨뜨릴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 기록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티아고 비에이라가 지난 해 8월 13일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기록한 166km로 남아 있다. 일본인 선수 최고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가 2016년 10월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던진 165km가 최고 기록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직 17세에 불과한 소년 투수가 벌써 101마일(163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배들러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들러가 101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영상을 게재했으며 스피드건에도 101마일이 찍힌 장면을 공개했다.
이 선수는 바로 텍사스주에 위치한 라운드록 고등학교 재학 중인 트래비스 사이코라다. 사이코라는 193cm의 장신을 자랑하며 텍사스대 진학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서는 "사이코라는 사사키가 고교 3학년 때 세운 것과 같은 163km를 던졌다"라고 흥미를 보였다.
타고난 강속구를 보여주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들의 등장은 언제 봐도 흥미롭다. 과연 이들은 향후 어떤 야구를 보여줄까.
[17세의 나이에 101마일(163km) 강속구를 던진 트래비스 사이코라. 사진 = 벤 배들러 SNS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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