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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명 가구업체에서 의자를 주문한 소비자에게 죽은 쥐 3마리가 함께 배달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방의 국립대학 교수인 A씨는 지난 2일 배달된 의자 박스에서 쥐 3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 마리는 박스 가운데에, 다른 두 마리는 가장자리에 함께 있었다. 당시 A씨는 의자 박스를 풀어보다가 바닥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해 손으로 집어 살폈고, 뒤늦게 쥐 사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병균 전염 우려로 쥐를 만진 즉시 수십차례 손을 씻었다고 한다.
확인 결과 업체는 A씨가 주문한 의자를 중국에서 제조한 뒤 지난 1월20일 국내로 들여와 보관하다 판매했다. 박스에 쥐가 들어간 사실을 모르고 포장을 완료해 안에 있던 쥐가 미처 탈출하지 못해 죽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업체에 항의하고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한 상태다. A씨는 “죽은 쥐를 확인하고 너무 놀랐다. 업체가 창고와 재고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기 바란다”며 “업체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보했고, 한국소비자원에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A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한편 박스 안에 쥐가 들어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의 생산 공장과 포장 시설을 살필 계획이다.
[사진:의자 참고 이미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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