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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이 “호날두는 아파서 빠진 게 맞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부상은 차치하고서라도, 맨유 내 호날두의 입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현지시간 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직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랑닉 감독은 “나는 우리 메디컬팀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의사가 지난 4일 금요일 오전, 훈련 전 내게 와서 호날두가 부상 때문에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요일 상황도 마찬가지였고, 이에 따라 호날두는 스쿼드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랑닉 감독이 밝힌 호날두의 병명은 엉덩이 굴근 부상이다.
맨유는 지난 6일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전’을 치렀다. 결과는 1대4, 맨유의 대패였지만 언론과 팬들의 시선은 이날 패배보다도 호날두의 결장에 더 쏠리는 분위기였다.
앞서 맨유 출신의 축구 평론가 로이 킨은 “호날두는 기계처럼 뛰는 선수다. 다치는 일이 거의 없다”며 ‘부상설’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루 역시 ‘호날두는 다친 게 아니라 랑닉 감독에 의해 스쿼드에서 밀려난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가짜 부상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선수가 ‘부상 때문에 뛰기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한 이상, 해당 선수에게 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랑닉 감독의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랑닉 감독과는 물론이고 동료들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고,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거란 관측 역시 지난 몇 달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탈리아 AS로마 등이 호날두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주말의 처참한 패배로 맨유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은 5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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