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이 동맹국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8% 하락한 12,834.6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1% 내린 5,982.27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0% 떨어진 6,959.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36% 내린 3,512.22로 거래를 끝냈다.
시장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안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도 하원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경제의 한 축을 지탱하는 독일은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석유와 가스를 막으면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 투자회사 AJ벨의 러스 물드는 AFP 통신에 "러시아에서 석유와 다른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CMC 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미국은 원유 수입 금지를 이겨낼 수 있겠지만, 유럽에 있어서는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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