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 팬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김광현이 SSG에 전격 합류했다. 8일 4년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비 FA, FA 통틀어 역대 KBO리그 최대규모 계약이다. 아울러 김광현은 2023시즌 샐러리캡 적용에 맞춰 올해 상당한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억원의 추신수를 넘어 올해 KBO리그 연봉킹으로 추정된다.
김광현은 2021시즌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계약을 마쳤다. 애당초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마음이 컸지만,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미국 상황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결국 SSG는 7일 곧바로 김광현 측에 접촉, 하루만에 계약에 이르렀다. SSG는 8일 아침 일찍 계약을 발표했다.
김광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김광현입니다. 우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 없이 언급했지만 제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 진출했을 때에 팬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그리고 격려가 저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큰 감동과 힘이 됐습니다. '정말 나는 야구 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그 감동을 돌려드릴 준비를 하려 합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광현은 "팬 여러분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기쁨의 함성을 지르는 그날을 생각하며, 오늘부터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말 나는 야구, SSG, 김광현의 팬이 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모든것이 새로워진 우리 구단 SSG! 저 또한 마찬가지로 세인트루이스 33번 KK에서 SSG 랜더스 29번 김광현으로 새롭게 인사드리며 다시 한번 배우는 자세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겠습니다. 시즌 준비에 바쁘신 와중에도 선뜻 손 내밀어주신 SSG 랜더스 구단주님 이하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코칭스탭 그리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광현은 "우리 선수들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김광현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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