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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듀오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53)이 대만 배우 서희원(46)과 결혼을 발표하자, 대만 언론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타이완뉴스는 8일 “서희원의 결혼 소식은 연예계와 팬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그가 최근 이혼한 이후 세간의 이목을 끌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언어와 대만과 한국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배우면서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만언론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구준엽이 연예기획사로부터 공개적으로 서희원과의 관계를 부인하라는 압력을 받은 후 그들의 1년간의 관계는 갑자기 끝났다.
‘보그’ 타이완은 “뉴스가 나가자 서희원의 동생과 엄마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열렸던 클론 콘서트를 통해 처음 만났다. 콘서트를 본 서희원이 구준엽에게 호감을 나타냈고, 약 1년간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준엽은 2010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귈 당시 서희원이 자신의 성을 '九'로 오해해 문신까지 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희원은 2011년 중화권 재벌 2세로도 알려진 초강남그룹 회장 장란의 아들 왕소비와 결혼했다. 당시 네 번째 만남 만에 약혼식을 올리고 약 49일 만에 결혼했다. 1남 1녀를 둔 이들은 지난해 이혼, 자녀 공동 양육에 힘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구준엽은 이날 SNS를 통해 "저 결혼합니다"라며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했다.
서희원도 SNS에 “ "인생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행복한 순간마다 소중히 여기며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1, 2편의 여주인공 산차이로 톱스타에 등극했다. 동생 서희제와 함께 결성한 그룹 ASOS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음은 구준엽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구준엽 올림-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 NEWS구준엽 인스타그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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