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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서로를 최고라고 칭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먼저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껏 상대해본 팀 중에서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가장 강하고 힘들다”며 클롭과 리버풀을 치켜세웠다. 두 팀은 최근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다투는 사이다. 올 시즌도 두 팀이 1위, 2위에 올라있다.
이 말을 들은 클롭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클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뭐라고?’라고 되묻고 싶다”며 눈을 크게 떴다. 이어 “나에게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지금의 맨체스터 시티다”라고 받아쳤다.
클롭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바 있다. 이때를 떠올리며 “이미 독일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을 상대해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칭찬이 무슨 뜻인지 안다. 우리는 굉장히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감독이든 팀이든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어주는 건 분명하다. 클롭 감독은 “우리 리버풀이 없었다면 맨시티는 지금만큼 승점을 따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리버풀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28경기에서 승점 69, 리버풀은 27경기에서 승점 63을 쌓았다.
맨시티보다 1경기 덜 치른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면서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인터밀란전을 마친 뒤 브라이튼, 아스널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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