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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3-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레알은 합산 스코어 3-2로 8강에 올랐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를 쓰리톱으로 꺼냈다. 전반전에는 좀처럼 PSG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에 아센시오를 빼고 로드리고를 투입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16분 비니시우스가 골키퍼 공을 뺏어내 벤제마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벤제마의 슈팅은 PSG 골망을 갈랐다. 후반 31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벤제마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리고 2분 뒤 벤제마가 다시 한 번 득점을 기록하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썼다. 이날 벤제마는 만 34세 80일이 되는 날에 챔피언스리그 1경기 3골을 퍼부었다. 종전 기록자 올리비에 지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벤제마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벤제마는 경기 종료 후 UEFA 인터뷰를 통해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을 때, ‘1점 차이밖에 안 나니까 다행’이라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 결국 2차전 홈경기에서 계속해서 압박한 끝에 역전했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번째 득점을 돌아보며 “상대 골키퍼의 실수가 아니다. 우리가 다 같이 전방 압박을 했기에 골이 나왔다. 우리의 압박이 통했다. 누구든 압박을 받으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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