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 맏이 “엄마가 동생들 더 많이 밀어줘” 속마음 드러내며 오열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6남매의 맏이인 큰딸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6남매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과 큰딸이 함께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는 VCR을 통해 피트니스 모델 활동과 트레이너를 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를 대신해 다섯 명의 동생들을 돌봐온 큰딸의 속마음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동생이 많아서 좋아?”라는 질문에 큰딸은 머뭇거리다 “아니”라며, “괜찮다고 평소엔 생각하는데 괜찮지 않은 거 같아. 솔직히 좀 많이 힘들어”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뭔가 엄마가 생각하는 완벽함이랑 우리가 생각하는 게 다른 거 같다”라며, “우리는 우리대로 되게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저녁에 엄마가 들어오면 오늘은 또 뭐 때문에 혼날까 다 치워져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큰딸은 “요즘 행복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는 거 같은데”라고 대답했다.

이에 “행복했던 기억이 없는 거야”라고 묻자 큰딸은 “딱 한 번 자격증을 따온 게 있었는데 원래는 자격증을 따와도 그냥 잘했네 그렇게만 하는데 그날은 엄마 기분이 좋았는지 머리를 쓰다듬어 줬거든. 그래서 그날이 제일 좋았어”라고 고백해 스튜디오의 출연진이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그럼 속상했던 일은?”이라고 묻자 큰딸은 “가고 싶었던 학원들도 많았고 그랬는데 다 못 갔어”라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어 큰딸은 “엄마가 보내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동생들이 뭔가 좀 더 날씬하고 예뻐서 특출난 게 많아서 그래서 동생들을 엄마가 많이 밀어줬어”라며 흐느끼기 시작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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