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박승환 기자]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7-0의 완승을 거뒀다.
나무랄 데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KIA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선발 양현종이 3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화려한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양현종이 내려간 후의 마운드도 탄탄했다. 양승철이 3이닝을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최지민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전상현이 뒷문을 걸어 잠갔다.
타선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KIA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쳤고, 4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호타준족'의 야구를 선보였다. 특히 김석환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박찬호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득점, 나지완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 경기였지만, 기록으로 남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종국 감독은 "시범경기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공수주에서 감독이 주문한 대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게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해 본다"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사령탑은 '에이스'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였던 양현종은 역시 팀의 에이스답게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 구속, 제구 모든 부분이 잘 이루어진 경기였다. 오히려 페이스가 빠른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정규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잘 조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키의 활약도 눈여겨봤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김도영이 대주자로 나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보여줬다. 기본적인 주루능력을 갖춘 선수로 보이며 스타트만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첫 시작을 잘 끊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비록 무관중으로 이루어진 시범경기지만 응원해 준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IA 김종국 감독이 1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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