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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매각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가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을 동결했지만 첼시 매각건에 대해서만은 스페셜 라이센스(special licence)를 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영국 BBC등의 보도를 보면 정부는 아브라모비치를 제재하고 있지만 임시로 스페셜 라이센스를 줄수 있다고 한다. 즉 첼시 매각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는 추가 옵션을 아브라모비치에게 주는 대신 매각 수익은 한푼도 못가져 가게 한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의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동결 조치에 따라 첼시 매각은 중단이 됐었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제재 이야기가 나오던 이후부터 매각 작업을 벌여왔었다.
이미 아브라모비치는 미국계 투자은행 레인그룹에 30억 파운드 정도에 구단을 매각해 달라고 일을 맡긴 상태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첼시의 현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영국 매체들은 빠르면 첼시 매각건이 4~6주 정도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첼시 매입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많아서 빠른 시간에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첼시 구단은 운영 자금을 좀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당 운영 비용으로 50만 파운드였는데 90만 파운드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티켓 판매와 관련한 규제와 원정 비용 규정은 개정되지 않았다.
한편 EPL사무국은 12일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앞서 영국정부는 지난 10일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 뿐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와 관련 있는 러시아 출신 사업가 7명이 포함됐다.
EPL은 이번조치에 대해서“첼시의 훈련 및 경기 진행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동결로 인해 첼시는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첼시는 티켓 판매가 금지되는 등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 제약받고 있다.
또한 영국계 은행 바클리즈는 구단 소유 계좌를 정지시켰다. 다행히 선수들에게 줄 돈은 지켰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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