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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FC 아약스의 감독 에릭 텐 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텐 하흐는 맨유의 SOS 요청에 대답할 준비가 됐다. 텐 하흐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음을 암시했다"라며 "그는 또한 최고의 인재를 적정한 가격에 판매하는 아약스의 이적 정책 때문에 선수들의 방출과 팀을 재건해야 하는 끊임없는 도전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는 "우리 팀의 수명은 최근 몇 년간 항상 짧았다. 나는 선수 판매를 이해했었고 여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피비린내 나는 상황에 힘들게 대응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선 거물급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약스는 선수들의 능력을 살 수 없다"라고 한탄했다.
텐 하흐는 오랫동안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18-19시즌 UCL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도 UCL 16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 26경기 77골 11실점이라는 놀라운 골득실 차를 보여줬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텐 하흐가 맨유 감독직을 맡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맨유의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랑닉 임시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디렉터 자리로 이동한다. '미러'는 "풋볼 디렉터와 끈끈한 협력 관계를 텐 하흐의 의지가 감독 선임에 유리할 수 있다. 그는 감독 경력을 시작할 때 마르크 오베르마르스와 함께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일했고 그 후 아약스에서 다시 일했다"라고 전했다. 오베르마르스는 최근 '성추문 스캔들'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미러'는 두 명의 감독 후보를 더 거론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그의 입지는 손상됐다"라며 "맨유는 위기에 처한 첼시에서 토마스 투헬의 위치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 상황 때문에 접촉하려는 유혹을 저항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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