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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다. 14일 포체티노 감독 교체와 킬리안 음브페의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한꺼번에 터졌다.
조만간에는 16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도 아라우호 단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고 한다.
영국 B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포체티노 감독을 대신해 레알 마드리드 감독 출신의 지네딘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 10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합산 스코어 2-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카타르 투자청)가 PSG를 인수한 이후 PSG는 단한번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햇다. 지난 해 PSG 사령탑에 오른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프랑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결국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과 내년 시즌까지 함께 한다고 했지만 결국 감독의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도 이미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이동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중이라고 한다.
PSG가 포체티노를 교체하는 이유는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에 지단 감독을 영입,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스페인 언론들은 14일“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가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1월 30일에 이미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이미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완료됐다. 연봉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는 여름에 감독과 음바페가 떠나는 것과 동시에 단장과 회장은 경질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어쩌면 이들보다 먼저 PSG를 떠날 수도 있다.
PSG의 탈락에 2011년 구단을 인수한 카타르 투자청도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켈라이피는 조만간 카타르를 방문, 투자청 관계자들과 면담할 것이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켈라이피는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할 예정이지만 책임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켈라이피가 계속해서 PSG회장직을 유지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단장의 경질도 확실하다고 한다. 구단 고위층은 단장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탓에 팀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음바페도 레아 마드리드 이적이 거의 확정적인 상태이다. 또한 레오나르도 단장은 클럽 직원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단장 후임은 유벤투스에서 스카우트로 입사한 후 단장에 오른 파비오 파라티치가 유력하다고 한다. 파라티치는 지금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단장을 맡고 있다.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오른쪽)과 레오나르도 단장. 사진 = AFPBBNews]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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