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세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매우 잘 준비했고, 유지를 하고 있다. 많은 선발 투수들이 리듬과 밸런스를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팀 선수들은 그 시점을 지났고, 준비가 됐다. 박세웅은 본인만의 계획을 갖고 있고, 이제부터는 그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50km 직구(26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6구)-커브(11구)-포크볼(8구)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박세웅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1회 마이크 터크먼과 최재훈을 연달아 잡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노시환의 타구에 배성근이 실책을 범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정은원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계속해서 박세웅은 2회초 김태연과 이성곤, 장지승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리고 3회초에는 2사후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렸으나,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마무리도 깔끔했다. 박세웅은 4회초 정은원을 1루수 땅볼, 김태연을 삼진, 이성곤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5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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