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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39홈런 거포를 전격 수혈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5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4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외야수 크리스티안 파체, 포수 셰이 랭겔리어스, 우완투수 라이언 쿠식, 우완투수 조이 에스테스 등 4명의 선수를 오클랜드에 건네고 거포 1루수 맷 올슨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이는 결국 애틀랜타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프레디 프리먼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프리먼과 올슨은 포지션이 1루수로 같다.
프리먼은 줄곧 애틀랜타에서만 뛰었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이후 애틀랜타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 현재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이 프리먼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애틀랜타가 영입한 올슨은 '머니볼'로 대표되는 스몰마켓팀 오클랜드가 이미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던 선수다. 올슨은 지난 해 타율 .271 39홈런 111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연봉이 급상승할 것이 유력해 오클랜드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2017년 24홈런, 2018년 29홈런, 2019년 36홈런, 2020년(단축시즌) 14홈런으로 꾸준히 홈런을 생산했던 올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52 142홈런 37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애틀랜타가 올슨을 영입하면서 현지에서도 프리먼과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서는 "프리먼의 대체 선수로 올슨보다 나은 선택을 하기 쉽지 않다. 올슨은 프리먼보다 4살이 젊어 장기계약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올슨의 고향이 애틀랜타인 점도 충분히 고려의 대상이 됐을 것이다.
애틀랜타는 이미 프리먼에게 8년 1억 35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장기계약을 성사한 바 있으며 그 계약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좌타 거포 맷 올슨.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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