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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마커스 래시포드(24, 맨유)가 팬들과 충돌에 대해 해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맨유는 합산 스코어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0-1로 밀리고 있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줬고 맨유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부진하다. 2월부터 지금까지 9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체를 봐도 래시포드는 26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7경기 21골 15도움과 비교된다.
래시포드는 맨유 팬들의 비난 대상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밖에서 팬들이 래시포드를 비난하자 맞대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래시포드는 팀 버스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고 팬들은 큰 소리로 비난했다. 참지 못한 래시포드는 돌아서서 팬들을 향해 다가가려 했다. 안전 요원에 의해 제지 됐다. 래시포드는 이어 한 손가락만 피면서 팬들에게 뭐라고 말했고 영상을 본 팬들은 래시포드가 중지를 들어 욕설했다고 추측했다.
래시포드는 이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정이 내 이성을 이기게 내버려뒀다. 그 순간 어리석었지만 나는 사람이다"라며 "나는 중지로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 한 팬에게 내 얼굴을 가리키며 '내 얼굴에 대고 말하라'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진한 래시포드의 출전 시간은 줄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19경기에 출전한 래시포드는 선발로 10번, 교체로 9번 나왔다.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는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미래를 고민 중이다. 맨유에서 유소년팀부터 활약한 '성골 유스'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날 계획이다. 래시포드가 떠난다면 2005년부터 시작한 맨체스터 생활을 17년 만에 마무리하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 빅클럽들이 래시포드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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