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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던 잔루카 비알리(57)가 닉 캔디가 주도하고 있는 첼시 인수에 참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영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티포시 캐피털 앤드 어드바저리'는 금요일 마감일을 앞두고 첼시에 약 25억 파운드(약 4조 226억 원)의 공식 입찰을 준비하기 위해 비알리의 투자 회사를 고용했다"라며 "캔디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비알리의 참여는 첼시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비알리는 1996년 7월부터 첼시에서 활약했다. 1998년 2월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며 선수 겸 감독을 뛰었다. 1999년 7월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 감독직을 이어 갔으며 2000년 9월에 첼시를 떠났다. 비알리는 첼시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잉글랜드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등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데일리 메일'은 비알리의 성명을 전했다. 그는 "나는 캔디의 첼시 인수를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나는 지난 몇 주 동안 캔디를 여러 번 만났다. 첼시를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지지받는 클럽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비전과 헌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경기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공을 유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팬들이 구단주의 우선 사항의 맨 앞과 중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가능한 한 클럽의 최고의 관리인이 될 것이라는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나는 캔디가 야심 차지만 현실적이고 매우 성공한 기업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둘 다 매우 좋아하는 클럽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려는 그의 열정과 열망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비알리는 "나는 영국 사업가가 첼시를 팬들을 위해 더 나은 클럽으로 만드는 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목표를 위해 다양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테이블로 가져올 컨소시엄을 이끌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알리는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리는 최근 '넷플릭스 이탈리아'의 다큐멘터리 '간단한 질문(Una Semplice Domanda)'에 출연해 "나는 당연히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빛이 꺼졌을 때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발견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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