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루키' 김도영의 불방망이와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의 호투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를 제압했다.
KIA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KIA는 시범경기 3승(1무)째를 수확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IA는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KBO리그 1군 첫 등판에서 4이닝 동안 투구수 46구,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루키' 김도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김석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나성범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을 끊은 것은 KIA였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고영표의 3구째 130km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었고,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1-0으로 앞섰다.
KT도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1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KT는 5회말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가 바뀐 투수 정해영의 6구째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분위기를 탄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6회말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2-1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루키' 김도영의 방망이가 무섭게 타올랐다. KIA는 7회초 김민식의 안타와 상대 포일 등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KT 이창재를 상대로 3구째르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쳐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KIA는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에 성공,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KIA는 8회초 선두타자 김석환이 바뀐 투수 심재민의 5구째 140km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 KIA는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 시범경기 3승째를 수확했다.
[KIA 김도영이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와 KIA의 경기 5회초 1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KIA 김석환이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와 KIA의 경기에서 8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축하받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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