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리그도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할 수 없었다. FC서울, 울산 현대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 큰 우려를 표합니다.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선수협으로서 이번 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 매뉴얼에 관해 선수들과 대화를 요구합니다”라고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 메뉴얼에 따르면 선수 17명이 유지되면 리그 경기를 정상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최소 엔트리 17명에 부상 선수도 포함된다는 유권 해석에 매우 우려스러움을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많은 선수가 코로나 19에 양성으로 판정되며 자가격리 및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 팬 모두에게 질 높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부상 및 안정보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는 게 선수협 측의 주장이다. “K리그 진행에 있어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경기에 나서야 하는 선수들은 현재 많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리그 진행 대응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방역 당국과의 의논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들이 의견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선수 측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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