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내색은 안했지만, 걱정은 했죠"
에릭 요키시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홈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3구,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요키시는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올 시즌 준비 과정이 여느 때와는 달랐다. 요키시는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선수단과 훈련을 택했고, 1군 선수들이 고척스카이돔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했다.
KBO리그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1군 선수단과 떨어져서 훈련을 했지만, 시즌 준비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듯하다. 요키시는 지난 1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17일 SSG전에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요키시는 1회초 최지훈과 오태곤을 연달아 땅볼로 잡아낸 후 최정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케빈 크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최주환과 김강민을 각각 삼진 처리한 후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요키시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요키시는 선두타자 이현석에게 127km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솎아낸 후 김성현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지훈과 오태곤을 각각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동안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전날 요키시의 투구를 본 사령탑은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홍원기 감독은 18일 "사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걱정을 했다. 옆에서 관리하고 지켜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계속해서 홍원기 감독은 "하지만 KBO리그에서 경험도 많고 시스템이나 루틴이 워낙 파워풀한 선수기 때문에 어제(17일)까지의 과정은 굉장히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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