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는 대전, 막내팀 김포로 원정길...“조급해 하지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리그2 우승을 목표로 잡은 대전하나시티즌이 신생팀 김포FC 원정 경기에 나선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일 오후 4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9위 대전과 4위 김포의 맞대결이다. 대전은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대전은 홈에서 열린 4라운드 안양전, 5라운드 안산전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력이 아쉬웠다. 안양전에는 볼 점유율(62%)과 슈팅(16개)에서 안양을 앞섰지만 승부를 못 냈다.

안산전에서도 72.7%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슈팅 숫자는 26개, 패스 성공률도 무려 90%에 달했다. 이 중 공격 지역으로 향한 패스가 250회, 키패스 14회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젠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한 때다. 새 공격수 레안드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레안드로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다. 2020시즌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민성 감독은 승격을 노리는 대전의 공격 선봉장으로 레안드로를 낙점했다.

레안드로는 시즌 개막 후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는 레안드로는 안산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슈팅(5회), 키패스(4회)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공격 지역으로 향한 패스 성공률은 97%(35/36)였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도 몇 차례 선보였다. 이제 골만 터지면 된다.

대전은 신생팀 김포와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갖는다. 첫 단추를 잘 꿰어 이후 맞대결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김포 원정을 치르고 일주일 뒤엔 홈에서 경남과 만난다. 아직 홈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지 못한 대전은 김포전, 경남전까지 연승에 도전한다.

김포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조급함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분위기를 잘 추슬러 김포전을 준비하겠다.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잘 훈련하겠다. 이제는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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