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의 4쿼터 뒷심이 돋보였다.
미리 보는 4강 플레이오프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총력전을 할 필요는 없는 상황. 단,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의한 후유증을 털어내고, 경기체력을 올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신한은행도 플레이오프에 대비, 로테이션 폭을 넓히며 무기들을 다듬는다.
마지막 맞대결은 그래서 의미 있었다. 서로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플레이오프서 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들은 감출 수 있는 경기. 신한은행이 3쿼터까지 경기를 잘 풀었다. 올 시즌 기량이 부쩍 향상된 유승희가 14점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실질적으로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김아름도 10점을 보탰다. 그러나 에이스 김단비는 집중마크에 막혀 부진했다.
우리은행도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3쿼터까지 3점슛 26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다. 신한은행 특유의 스페이싱에 더 강력한 스페이싱으로 대응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격리가 늦게 끝난 박혜진은 여전히 출전하지 않았고, 김정은 컨디션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은행은 4쿼터에 김소니아가 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가장 먼저 확진됐다가 해제되면서 몸 상태가 제일 양호했다. 김정은, 박지현, 최이샘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조금씩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4쿼터에도 침묵하며 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물론 구나단 감독도 승패 자체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을 끝까지 돌려가며 활용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0일 아산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59-55로 이겼다. 김소니아가 22점을 올렸다. 7연승하며 19승8패. 2위를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15승13패로 3위를 확정했다.
[김소니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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