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페네르바체(터키)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유럽 무대 데뷔골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니아스포르와의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30라운드에서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민재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팀 동료 카흐베치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세히치의 손끝에 맞은 후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문앞으로 흐르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코니아스포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맹활약과 함께 코니아스포르에 2-1 역전승을 거둔 페네르바체는 최근 2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승8무7패(승점 53점)를 기록해 2위 코니아스포르(승점 55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재는 코니아스포르와의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동점골 뿐만 아니라 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선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까지 침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치 앞에서 김민재의 질주를 지켜본 페네르바체의 카르탈 감독은 양팔을 크게 흔들며 김민재와 나란히 뛰어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르탈 감독은 경기 후 터키 매체 스포르아레나 등을 통해 김민재의 드리블 상황에서 함께 뛰어간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행동이 터키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은 카르탈 감독은 "김민재가 전방으로 질주했고 김민재를 지지하기 위해 나도 함께 달렸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해 12월 김민재 영입을 적극 추진했던 페레이라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시켰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카르탈 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김민재는 감독 교체 이후에도 변함없이 신뢰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코니아스포르전에서 유럽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경기 후 "행복하다. 우리팀은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승점 3점을 얻었다. 개인적인 활약과 팀의 경기력에 모두 만족한다. 오늘 같은 경기를 이어가는 것을 희망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페네르바체의 카르탈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