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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데얀 쿨루셉스키를 데려오며 계약서에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한 가지 조항을 더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항을 적용하면 토트넘은 현 임대생 신분인 쿨루셉스키를 당장 올여름 눌러앉힐 수 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쿨루셉스키 계약서에 추가 조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토트넘이 올여름 유벤투스에 3000만 유로를 지급하면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쿨루셉스키를 임대 영입했다. 당시 유벤투스에 지급한 임대료는 1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연봉도 100% 부담하기로 했다.
당초 계약서엔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쿨루셉스키를 3500만 유로에 사들여야 하는 의무 구매 조항도 포함됐다. 2022-23시즌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절반 이상을 소화하고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게 그 조건이다.
가디언은 “의무 구매 조항이 발동하기 전이라면 3000만 유로짜리 완전 영입 조항은 오는 여름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이적 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많은 매체가 토트넘이 그를 완전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한 상황이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쿨루셉스키와 또 다른 1월 신입생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언급하며 “이들이 오면서 팀이 더 완성형이 됐다.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많은 측면이 나아졌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달 초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축구전문기자 폴 브라운은 쿨루셉스키에 대해 “꼭 손흥민 같다. 앞으로 전진하며 공격을 ‘폭격’하는 데 매우 능하다”며 “토트넘에서 위협적인 득점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쿨루셉스키는 2000년생으로 오는 4월 스물두 살이 된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으로 아탈란타를 거쳐 지난 2020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과의 임대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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