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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에는 시범경기 때부터 부진했다면,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아직 세 경기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매번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김하성의 입지가 튼튼해진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은 지난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고 빅 리그에 입성했다. KBO리그에서는 나무랄 곳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역시 단숨에 메이저리그의 벽을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때부터 빅 리그의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했고, 19경기에 출전해 6안타 1타점 15삼진 타율 0.167 OPS 0.481로 부진했다. 정규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하성은 117경기에서 54안타 34타점 타율 0.202 OPS 0.622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긴 부진 속에도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샌디에이고가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내내 안타를 생산하며 타율 0.500 OPS 1.238을 기록 중이다. 표본이 적지만, 지난해와 같은 부진을 겪지는 않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낼 선수를 선정한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을 선정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화려한 수비를 펼치지는 않는다.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처럼 한계를 뛰어넘는 타입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모든 플레이를 좋은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미국과 메이저리그에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타격에서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격이 좋아진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김하성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고 주전 유격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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