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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글렌 존슨(37)이 델레 알리(25, 에버턴)의 이적은 이번 시즌 최악의 이적이라고 평가했다.
알리는 지난 1월 이적 시장 마지막 날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알리는 경기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버턴 데뷔전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3 패)에서 데마라이 그레이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로 투입됐지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알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5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한 알리는 최근 2경기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시 만난 뉴캐슬전(1-0 승) 때 벤치만 달궜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는 토트넘에서 FA컵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될 수 없었다.
글렌 존스은 영국 베팅업체 '베팅오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최악의 이적은 좀 심할 수 있지만, 알리가 에버턴에 간 것"이라며 "이상한 이적이었다. 나는 처음에 알리 이적이 자유계약(FA)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좋은 이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 에버턴이 4000만 파운드(약 645억 원)의 금액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알리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에버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는 건가? 나는 이해되지 않는다. 그는 경기를 뛰기 위해 에버턴에 갔지만, 그는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밖에서 보면 이상해 보인다"라고 알리와 에버턴 모두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알리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만큼 에버턴도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다. 에버턴은 현재 승점 25점으로 17위다. FA컵에서도 크리스털 팰리스에 0-4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램파드 감독은 팰리스전 이후 "패배의 이유는 전술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부족하다"라며 선수들을 비판했다. 에버턴은 오는 4월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델레 알리.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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