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상 어디에도 없던 ‘위대한 계약’의 성사로 완성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4월 2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생태문화도시의 눈부신 여정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및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과 더불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시선을 주목시킨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세계 유일의 책을 위한 생태 도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심학산과 한강 사이로 펼쳐진 문학 도시의 전경을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판인들과 건축가들이 같이 만든 도시예요”라는 예고편의 첫 대사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과 집을 짓는 사람들의 연대 덕분에 가능했던 도시의 탄생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40여 년 전 군부독재 시절, 책을 통해 위로 받던 출판인들은 ‘안전한 보금자리’이자 ‘글의 집’인 책을 위한 도시를 상상했고, 이들의 북시티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시’를 그리는 건축가들을 만나 마침내 성과를 이루었다. 한때 ‘위험한 계약’으로 불리기도 했던 ‘위대한 계약’은 공동성이라는 가치 아래 인간 존중의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들어냈다.
지변의 유형에 따라 건물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은 방식은 건축의 자율성을 확장했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는 책의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까지 모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어디에도 없던 책을 위한 도시’를 탄생시켰다.
출판 기업에 이어 도시에 둥지를 튼 영화영상 기업과 예술가들의 모습은 종합예술도시의 면모를 갖춘 도시의 활기를 기대하게 하는 한편, 겨울 철새들과 갈대 샛강의 탁 트인 전경은 감탄을 안겨준다. 더불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 수상’, ‘이타미 준의 바다 제작진이 선사하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라는 카피는 영화의 신뢰도를 높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건축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린 작품으로 주목받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오는 4월 21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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