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이란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치며 11년 만의 이란전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전반전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란 골키퍼 자데흐가 펀칭으로 걷어내려 한 볼은 자데흐의 손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 동안 이란 수비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함께 경기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이후 후반 18분 김영권의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과 이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4375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팬들에게 인사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뒤떨어졌지만 김영권과 함께 터치라인을 따라 경기장을 크게 한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후 붉은악마가 위치한 스탠드 앞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란전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시차적응을 할 여유도 없이 귀국 후 이틀 만에 치른 이란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는 강행군을 치렀지만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소홀히하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이란전을 승리로 마친 후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잘하고 있고 유럽에서의 경험이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팀으로 함께하고 있다. 동료들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주장 역할을 쉽게하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란의 스코치치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고 언급하는 등 적장도 손흥민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소중하다. 오늘 많은 팀원들이 도와줘서 힘을 냈다"며 "동료들의 희생 정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주장을하면서 최종예선을 편하게 치르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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