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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줄곧 침묵을 이어가던 스즈키 세이야가 드디어 폭발했다.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스즈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습 경기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그리고 직장폐쇄가 끝난 뒤 시카고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030억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통산 182홈런 562타점 타율 0.315 OPS 0.985의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스즈키는 31일 전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허덕였다. 하지만 긴 침묵을 깨고 강렬한 한 방을 때려냈다.
스즈키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0의 행진이 길어졌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제대로된 한 방을 때려냈다.
스즈키는 팀이 4-2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곤잘레스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 87마일(약 140km)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11타석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홈런으로 줄곧 굳은 표정이었던 스즈키는 미소를 되찾았다.
5이닝 동안 세 타석을 소화한 스즈키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스즈키는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1(9타수 1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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